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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AI 사업을 준비하며 배운 것 4가지

예지보전·공정 레시피 추천·RAG 지식검색 사업의 사전 준비 문서를 쓰며 발견한 것. 데이터 조건, 라이선스, GPU 예산, 단계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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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주 차에 제조 AI 사업의 사전 준비 문서를 맡았다. 데이터 거버넌스 · 참고 자료 · 선행 작업 세 키워드로, 개발 단계에서 하면 늦거나 낭비인 작업만 골라 착수 가능한 수준으로 전개하는 일이다. 9절 · 표 34개짜리 문서를 쓰면서 발견한 것 네 가지를 남긴다. (고객사 · 수치 등 세부 사항은 제외했다.)

1. 진동 샘플링 주파수가 결함 분류의 성립 조건이다

계획서에 있던 Siamese WDCNN + LSTM 계열은 진동 원파형(CWRU 기준 12~48kHz)을 입력으로 받는 모델이다. 현장 시스템이 1초~1분 집계값(RMS)만 준다면 고주파 성분이 사라져 결함 “유형” 분류는 원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이상 여부 판정까지만 가능하다. 논문의 F1 99%는 벤치마크 수치이지 현장 목표가 아니다.

→ 원파형이 없으면 특징공학 + XGBoost로 전환하고 목표를 현실화한다. 모델을 고르기 전에 센서 사양서부터 요청해야 했다.

2. 모델 라이선스는 성능표보다 먼저 본다

한국어 업무용으로 권장되던 오픈 모델 하나가 연구 목적 전용 라이선스였다. 수익 창출 제품 · 서비스 배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파생 모델과 출력물까지 같은 제한을 받는다. 상용 서비스에 넣으면 안 되는 모델이었다.

→ 상용 협의 또는 Apache 2.0 계열 대체 모델(Qwen, Kanana 등)로 후보를 다시 짰다.

3. GPU 예산은 “올라간다”가 아니라 “여유가 얼마”로 본다

T4 16GB는 Turing이라 BF16 · FP8 · FlashAttention-2를 지원하지 않는다(4-bit AWQ/GPTQ 권고는 타당). LLM 8B + 임베딩 + 리랭커를 한 장에 올리면 여유가 3~4GB뿐이다.

→ 동시 사용자 목표를 먼저 확정하고 실측한다. 대안은 4B급 기준선, 임베딩 배치 분리, 리랭커 경량화.

4. 강화학습 정비시점 추천은 2단계로

문헌상 RL 예지보전은 대부분 PoC 단계이고 sim-to-real 갭이 반복 지적된다.

→ 1단계는 비용민감 임계값 + MILP 스케줄링으로 요구사항을 완성하고, 2단계 실증 구간에서 실제 로그로 RL을 붙인다. 계획서 요소를 버리지 않으면서 개발 리스크만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 외 검토 결과

  • 임베딩은 재선정 필요. multilingual-e5-large는 현재 한국어 검색 상위군이 아니다. BGE-M3 우세 보고가 반복되고, Qwen3-Embedding은 무파인튜닝 고성능.
  • 신뢰도 임계값 0.75 같은 절대값 고정은 위험하다. 코사인 분포는 모델마다 다르고 e5는 접두어 유무로도 바뀐다. 평가셋 기반 캘리브레이션으로 정의.
  • 하이브리드 α = 0.6은 관례값. 평가셋으로 0.3~0.8 스윕, 질의 유형별 차등.
  • 지식그래프는 1차 스코프를 설비-부품-고장-조치 4종으로 축소.
  • 시맨틱 캐시는 문서 개정 시 미반영 위험 → 증분 재색인과 캐시 무효화 연동.

정리

“어떤 모델을 쓸까”보다 데이터가 그 모델을 성립시키는가, 라이선스가 허용하는가, 하드웨어가 감당하는가가 먼저였다. 준비 문서의 절반은 외부 요청 목록(센서 사양서, 코드 체계표, 파서 출력 스키마…)과 결정 대기 항목(ADR)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