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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14. 스케일링과 능력

개요

핵심 질문

  • 파라미터·데이터·연산량을 늘리면 성능은 어떻게 변하는가?
  • 창발적 능력(Emergent Ability)이란 무엇이며, 왜 나타나는가?
  • In-context learning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 단순히 크기가 커지는 것이 왜 질적인 구조 변화를 만드는가?

학습 목표

  • 스케일링 법칙(Scaling Law)의 수식과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
  • Chinchilla 법칙을 통해 최적 학습 비율을 이해한다.
  • 창발적 능력의 정의와 발생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 In-context learning이 파라미터 업데이트 없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한다.

핵심 개념

1. 스케일링 법칙 (Scaling Law)

핵심 발견

언어 모델의 손실은 모델 크기(파라미터), 데이터 크기, 연산량에 대해 멱함수(power law) 관계를 따른다.

Kaplan et al. (2020, OpenAI)이 처음 정립한 이 관계는 세 가지 독립 변수로 구성된다.

스케일링 축설명
NN (파라미터 수)모델의 표현 용량
DD (훈련 토큰 수)학습 데이터 규모
CC (연산량, FLOPs)훈련에 투입된 계산 비용

OpenAI 스케일링 법칙 (Kaplan et al., 2020)

각 축을 고정할 때 손실의 변화:

L(N)(NcN)αN,L(D)(DcD)αD L(N) \approx \left(\frac{N_c}{N}\right)^{\alpha_N}, \quad L(D) \approx \left(\frac{D_c}{D}\right)^{\alpha_D}

  • 손실은 NNDD에 대해 멱함수로 감소
  • 지수 αN0.076\alpha_N \approx 0.076, αD0.095\alpha_D \approx 0.095 (경험적 추정)

핵심 관찰

  • 파라미터만 늘려도 성능 향상
  • 데이터만 늘려도 성능 향상
  • 연산량(= 모델 크기 × 훈련 스텝)이 고정되면 최적 배분이 존재

2. Chinchilla 스케일링 법칙

문제 제기

OpenAI 법칙에 따르면 모델을 크게 만드는 것이 항상 이득이다. 그런데 Hoffmann et al. (2022, DeepMind)은 이를 반박했다.

고정된 연산 예산 CC에서, 기존 모델들은 파라미터를 너무 크게, 데이터를 너무 적게 쓰고 있었다.

Chinchilla 법칙

연산 예산 CC가 고정될 때 **최적 파라미터 수 NN^*와 최적 토큰 수 DD^***는:

NC0.5,DC0.5 N^* \propto C^{0.5}, \quad D^* \propto C^{0.5}

즉, 파라미터와 데이터 수를 같은 비율로 늘려야 최적이다.

D20×N D^* \approx 20 \times N

파라미터 하나당 약 20개의 토큰이 필요하다. 70B 모델은 1.4T 토큰으로 학습해야 최적이다.

실제 함의

  • GPT-3 (175B 파라미터, 300B 토큰) → 데이터 부족
  • Chinchilla (70B 파라미터, 1.4T 토큰) → GPT-3보다 더 좋은 성능
  • LLaMA 시리즈: Chinchilla 법칙 적극 반영

3. 창발적 능력 (Emergent Abilities)

정의

작은 모델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다가, 모델 규모가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갑자기 나타나는 능력.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0에서 유능으로의 불연속적 전이다.

대표적 창발 능력

능력임계 규모설명
산술 계산 (3자리 이상)~13B작은 모델은 완전히 실패
Chain-of-Thought 추론~100B단계별 풀이를 통한 복잡한 문제 해결
지시 따르기 (Instruction Following)~68B복잡한 지시를 정확히 수행
언어 간 번역~7B다국어 텍스트에서 자동 학습
코드 디버깅~12B오류를 인식하고 수정 제안

왜 창발이 나타나는가?

단일 정답은 없지만, 유력한 해석들:

  1. 과제 분해: 복잡한 태스크는 여러 하위 기술의 조합. 각 기술이 임계점에 도달해야 전체 태스크 가능
  2. 표현 용량: 충분한 파라미터가 쌓여야 추상적 개념 간의 관계 인코딩 가능
  3. 희소 회로 (Sparse Circuits): 특정 능력은 모델 내 특정 회로가 형성될 때 나타남

4. In-Context Learning (ICL)

정의

파라미터 업데이트 없이, 프롬프트에 포함된 예제만으로 새로운 태스크를 즉시 수행하는 능력.

ICL의 유형

  • Zero-shot: 예제 없이 지시만으로 태스크 수행
  • One-shot: 예제 1개 제공
  • Few-shot: 예제 수개 제공 → 패턴 추론

어떻게 가능한가? — 두 가지 해석

해석 1: 잠재 학습자 (Implicit Bayesian Learner)

사전학습 중 모델은 수많은 패턴을 내재화했다. ICL은 그 중 관련된 패턴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해석 2: 기울기 없는 메타 학습 (Gradient-Free Meta-Learning)

어텐션 메커니즘이 암묵적으로 소수 예제에 대한 "내부 학습"을 수행한다. 각 레이어의 어텐션이 예제들의 패턴을 찾아 새 입력에 적용한다.

ICL의 특성

  • 예제 수가 늘어날수록 성능 향상 (Few-shot > One-shot > Zero-shot)
  • 예제의 순서에 민감 — 순서만 바꿔도 성능 크게 변화
  • 예제의 레이블 정확도보다 형식·패턴이 더 중요

5. 크기가 구조적 변화를 만드는 이유

압축과 재조합

모델이 커질수록 더 많은 패턴을 파라미터에 저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 저장이 아니라 패턴 간의 관계와 재조합 능력이다.

  • 작은 모델: 패턴 A, 패턴 B를 따로 저장
  • 큰 모델: "A와 B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조합된다"를 학습

표현의 다층적 추상화

규모가 커질수록 Transformer 레이어가 쌓이고, 각 레이어가 더 높은 추상화 수준을 처리할 수 있다.

양에서 질로의 전환

물리학에서처럼, 특정 임계점에서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를 낳는다. 물이 100°C에서 기체로 상전이하듯, LLM도 특정 규모에서 새로운 능력이 "상전이"처럼 나타난다.


수식

OpenAI 스케일링 법칙 (파라미터 고정 시)

L(N)=(NcN)αN L(N) = \left(\frac{N_c}{N}\right)^{\alpha_N}

Chinchilla 최적 배분

N=GCa,D=G1Cb,ab0.5 N^* = G \cdot C^a, \quad D^* = G^{-1} \cdot C^b, \quad a \approx b \approx 0.5

D20N D^* \approx 20 \cdot N

연산량 추정 (밀집 Transformer)

C6ND C \approx 6ND

  • NN: 파라미터 수, DD: 훈련 토큰 수
  • 파라미터 하나, 토큰 하나에 대해 약 6 FLOPs 소요

Few-shot ICL 손실

LICL=logpθ(yx,Dctx) \mathcal{L}_{\text{ICL}} = -\log p_\theta(y | x, \mathcal{D}_{\text{ctx}})

  • Dctx={(x1,y1),,(xk,yk)}\mathcal{D}_{\text{ctx}} = \{(x_1, y_1), \ldots, (x_k, y_k)\}: 컨텍스트 예제들
  • 파라미터 θ\theta 변경 없이 컨텍스트만으로 조건부 확률 계산

시각화

스케일링 3축과 성능 관계

창발적 능력의 임계점 패턴


직관적 이해

스케일링 법칙은 모델 개발자에게 로드맵을 준다. 연산 예산이 정해지면 파라미터와 데이터를 어떻게 배분해야 최적인지 수식으로 예측할 수 있다. Chinchilla는 "더 큰 모델"이 아니라 "더 균형 잡힌 모델"이 정답임을 보여줬다.

창발적 능력은 스케일링의 가장 놀라운 측면이다. 물이 100°C에서 기체로 변하듯, 모델도 임계 규모에서 갑자기 새로운 능력이 나타난다. 이것이 LLM 연구자들이 "더 크게"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In-context learning은 파라미터를 바꾸지 않고 프롬프트만으로 학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확히는, 사전학습으로 내재화된 수많은 패턴 중 관련된 것을 예제가 "활성화"하는 것이다.


참고